"수백년간 살아온 고향땅을 그렇게 쉽게 잊을수는 없는일이지. 꿈속에서도 고향땅만 나타나 보이시더"
'수류우향'(水柳寓鄕)
임하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당시 안동군 임동면지역의 전주류씨 수곡파 주민을 중심으로한 80가구의 이주민들이 정착한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마을앞에 고향을 그리며 세운 표석이다.조상대대로 살아온 고향마을이 흔적도없이 물에 잠긴뒤 눈물을 삼키며 고향을 등진후 일선리에정착한지 올해 꼭 10년째. 장년의 모습으로 고향을 떠나온 일가친척들은 어느새 백발로 변했다."백년이 지난들 고향을 잊을수는 없지. 3대가 지나가면 안동을 잊고 여기가 고향으로 느껴질는지"류동목 할아버지(81)는 아직도 고향을 못잊어 하고 있다.
임동면 박곡,수곡,망천,위리,마령리등에 흩어져 살았던 이들은 전국 7곳의 이주대상마을중 그래도가장 고향을 닮았다는 선산 일선리를 새로운 정착지로 선택했었다.
류병섭(81), 류덕희(79), 류용훈(75)할아버지는 "명절때면 일가친척들이 한데모여 민속놀이도 즐기고 묘사도 함께 지냈다면서 올 추석때는 직접 벌초도 못했다"고 안타까운 표정.고향을 잃어버린 이들의 마지막 소원은 4백50여년이나 살던 고향땅에 뼈를 묻는 일이다.〈구미.李弘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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