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너무 넘친 탓일까. 갈 길 바쁜 삼성이 집중력 부족을 보이며 꼴찌 롯데에 발목을 잡혀선두추격의 기세가 꺾였다.
삼성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16차전에서 4대5로 역전패, 대 롯데전 4연승과 팀2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4위 쌍방울에 반게임차로 쫓기게 됐다.선발 정성훈은 4회까지의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5회 3실점하며 강판, 시즌 6패째를 안았다. 전날까지 타율 3위를 달리던 양준혁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현대 박재홍의 부진을 틈타 2위로올라섰다.
초반기선은 삼성이 잡았다. 4회초 신동주의 볼넷에 이어 김한수가 롯데 염종석으로부터 좌중월투런홈런(시즌 8호)을 뽑아내 2대0. 5회초에는 이승엽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보태며 3대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5회말 정성훈이 난조에 빠지고 구원등판한 전병호도 적시타를 맞아 승부는 3대4로 뒤집어졌다.
삼성은 3대5로 뒤지던 8회 1사 2, 3루의 동점찬스를 잡았으나 김한수가 2루에서 견제사, 공격의흐름이 끊겼고 9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린 최익성이 1루에서 또다시 견제구에 횡사해 1패 이상의 아쉬움을 남겼다.
LG는 잠실에서 현대를 7대1로 대파했고 쌍방울은 전주에서 김현욱이 구원최다승(19승) 기록을세우며 한화를 8대5로 눌렀다.
〈이상헌기자〉
▨13일전적(사직)
삼 성 000210001|4
롯 데 00013010×|5
△삼성투수=정성훈(패,3승6패2세), 전병호(5회), 곽채진(6회)
△롯데투수=염종석(승,6승7패),박지철(8회·세,13승4패6세)
△홈런=김한수 8호(4회·2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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