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 인평리앞 국도 신호등

"설치 10여일만에 옮길판"

"오염및 위험시설은 극도로 기피하고 조금이라도 득이 있는 시설은 서로 가져 가려 하니 어떻게공무를 집행할 수 있겠습니까"

칠곡경찰서가 칠곡군 북삼면 인평리앞 국도에 설치한 보행자 신호등이 설치 10여일만에 이설할형편에 놓였다.

가구수가 더 많은 윗 마을 주민들이 신호등 이설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현재 보행자 신호등이 설치된 곳은 주민이 70가구에 불과한 반면 윗 마을은 3백여가구나 되기때문에 보행자 신호등은 당연히 도로 횡단자가 많은 곳에 설치돼야 한다는게 윗 마을 주민들의 주장.

이에대해 경찰은 "현위치에 신호등을 설치한 것은 도로경사가 심해 보행자 사망사고가 빈번하기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신호등이 설치된 지점에선 지난해부터 8명의 보행자 사망사고가, 윗마을에선 2명의 사망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신호등은 당연히 사망사고가 많은곳에 설치돼야 한다는게 경찰의 주장이다.주민들의 신호등 이설요구가 워낙 거세 경찰은 결국 이설을 검토중이지만 이설비용만 5백여만원이 소요돼 교통예산이 빠듯한 경찰은 또 다른 고민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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