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노장 3인방

"PS(포스트시즌)서 '본때'"

쌍방울과의 준플레이오프전을 앞둔 삼성라이온즈 코칭스태프가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젊은 선수들의 경험부족 이다.

올시즌 삼성의 약진이 이승엽 최익성 신동주등 영파워들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은바 크지만 페넌트레이스와는 딴판인 포스트시즌에서 과연 제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사소한 에러 하나에도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는 포스트시즌에서 자칫 큰 경기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실수를 하거나 분위기에 압도당해 주눅이 들어버리면 큰일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고비이던 지난달 18, 19일 쌍방울과의 경기에서 지나치게 긴장한 선수들의 에러가 겹쳐 어렵게 경기를 이끌며 이런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때문에 이만수(39) 성준(35) 유중일(34)등 노장 3인방의 역할이 포스트시즌 승부에서 중요한 변수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백전노장의 이들 고참들은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하며 중요한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 높다.

조창수감독대행도 이런 점을 감안해 준플레이오프전에 이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작전을 세워 놓았다.

지난 27일 해태전에서 승리의 기폭제가된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며 상승세를 기록중인 이만수는대타로 적극 쓰고 최근 발목 부상에서 회복된 유중일은 김태균을 대신해 스타팅 멤버로 기용할것을 고려하고 있는 중.

또 성준은 선발 투입까지는 생각지 않고 있지만 고비때 상대 타선을 잠재울 중간 계투로 활용할계획이다.

이들 노장 3인방도 이제야 말로 우리가 뭔가 보여줄 때다 며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허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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