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젊은작가 소설집 출간 잇따라

30~40대 젊은 소설가들의 소설집이 나란히 선보여 중단편 소설쓰기의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순원씨가 신작소설집 '말을 찾아서'를 문이당에서 냈고 김이태씨가 첫 소설집 '궤도를 이탈한별'을 민음사에서, 김남일씨가 '세상의 어떤 아침'을 도서출판 강에서 펴냈다.사회적 관심사를 소설공간에 올려놓다 최근들어 가족문제등 시선을 가족안으로 돌려놓고 있는 이순원씨의 '말을 찾아서'는 작가의 고향근처인 강원도 봉평, 강릉, 시동, 은비령등을 무대로 노새를끄는 당숙집에 양자로 들어간 '나'의 어릴적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을 비롯 '시동에서' '강릉가는옛 길'등 중단편 6편이 실려있다.

현재 일본에서 비교문학공부를 하고 있는 여성작가 김이태씨의 이번 첫 소설집에는 80년대 격변기 사회현실속에서 겪은 정신적 갈등과 방황을 색다른 소재를 통해 형상화한 중단편이 담겨있다.데뷔작 '몽유기'와 이상문학상 후보작 '식성' '달을 먹는 그림자' '낙원의 계곡'등 80년대의 이념에 대한 자의식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작품들을 묶었다. 김남일씨의 '세상의 어떤 아침'도 80년대의 풍경을 고스란히 되살려낸다. 80년대 시대정신을 문학적 화두로한 작가는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이야기와 통일,북한동포,사회주의 논쟁등을 소재로 다루며 인간에 대한 믿음과 역사에 대한 희망을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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