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보올림피아드 초등부 대상 조규일군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초등학생부 공모부문에서 어린이용 인터넷 웹브라우저 '바다여행'을 출품, 대상을 차지한 조규일군(대구 월촌초교 6년).

조군은 정보처리 2급 기능사 최연소 자격보유자로 97년 한국어판 기네스북에 오른 컴퓨터영재다.초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때부터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조군은 파스칼 비주얼 등 웬만한 컴퓨터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알고 '농구' '뱀꼬리잡기'등 십여종의 어린이용 컴퓨터게임 프로그램을 만들어 PC통신망에 띄워 놓기도 했다.

수상작인 '바다여행'도 초등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웹브라우저다.

"웹브라우저의 기능은 많지만 막상 어린이들이 쓸수 있는 기능은 거의 없었어요"조군은 지난 겨울방학때부터 초등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웹브라우저를 개발하기 시작, 6개월만에 '바다여행'을 완성했다. '바다여행'은 음란물차단기능, 음악연주기능 등을 갖춘 어린이용 프로그램으로 올해 4월 정보올림피아드 대구시예선 대상작으로 선정됐었다.

조군뿐 아니라 가족도 모두 '컴도사'들이다. 조군에게 컴퓨터를 가르친 사람은 아버지 조영환씨(46). 전국 규모의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매년 입상자를 배출, 컴퓨터 영재조련사로 소문이 나 있는 컴퓨터학원 경영자다. 어머니 석춘희씨(38)도 웬만한 프로그램은 쉽게 다룰줄 아는 수준급의실력자고 누나 연숙양(신명여중 2년)은 초등학교 6학년때 정보처리기능사 2급 자격증을 딴 재원.가족들은 조군이 유능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자라기를 바라고 있지만 조군의 장래희망은 과학자다.

"자연과 국어 과목을 좋아한다"는 조군은 "에디슨처럼 훌륭한 발명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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