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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언의원 DJT연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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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조 역할 안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11일 김대중(金大中)후보를 위해 공동선대위를 발족키로 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DJT연대에 대한 지역의원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야권 후보단일화를 앞장서 주장해온 자민련 박철언(朴哲彦)부총재는 9일 '21세기 모임준비를 위한 기획위원회와 비서실일동'의 보도자료를 통해 DJT연대에 대해 근본적인 회의론을 제기하는등 강경입장으로 돌아섰다.

박부총재는 이 자료에서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청와대(대통령)와 행정부(총리), 당(경제)을 70대세분이 장악, 주도하겠다는 생각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며 "진로에 대해 원점에서 새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70대 양김총재와 박태준(朴泰俊)의원간의 나눠먹기식 밀실야합이라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탈당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경고성 최후통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박부총재는 또 DJT의 변질된 성격에 대해서도 통렬히 비판했다. 그는 "DJT연대가 그 겉모양은갖추었으나 그 구체적인 내용은 자신이 추구하던 내용과는 너무 다르다"며 "그동안 자신이 후보단일화를 위해 노력한 것은 70대원로의 기쁨조 역할을 위한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DJT연합과정에서 자신의 구상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DJT는 정권교체 못지않게세대교체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의원과 함께 DJT연대에 반발하는 자민련내 일부 TK의원들의 움직임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탈당설이 나돌았던 이의익(李義翊)의원은 오는 12일께 탈당을 결행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박종근(朴鍾根)의원도 탈당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박의원은 특히 지난 8일 박태준의원이 단독으로 초청한 오찬에도 참석하지 않는 등 최근 불편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과는 달리 양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함께 당 잔류를 결심한 의원들도 있다.박준규(朴浚圭)최고고문은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DJP지원의사를 분명히 했으며, 공동선대위에서 자리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탈당한다는 입장이었던 김복동(金復東)수석부총재도 선대위 수석부의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잔류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또 박태준의원이 지난주부터 TK의원들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잔류를 설득하고 나서 안택수(安澤秀), 김종학(金鍾學)의원 등 일부탈당파로 분류됐던 의원들도 흔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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