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희철 올해도 동양의 희망

역전과 역전. 또 역전. 대구 동양오리온스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끝에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동양은 11일 6천5백여 관중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97-98시즌 홈개막전에서 뒷심이 강해진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며 인천 대우제우스를 101대 100, 한점 차로 물리쳤다.

'에어본' 전희철은 발목 부상중임에도 불구, 3점슛 1개 포함 25득점을 올려 팀 간판선수로서의 자존심을 세웠고 키이스 그레이와 키넌 조던 두 용병도 합계 54득점 22리바운드를 건지는 뛰어난활약을 펼쳐 동양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는 라이벌팀 대결답게 박빙의 승부. 1쿼터를 29대 29 동점으로 끝낸 양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시소게임을 펼쳤다.

동양은 근소한 차이로 앞서던 4쿼터 1분여를 남기고는 대우 김훈, 석주일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하며 역전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전희철, 김병철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켜 귀중한 첫 승을 올렸다.

한편 이충희감독이 이끄는 신생 경남 LG세이커스는 창원에서 열린 원주 나래블루버드와의 시즌첫 경기를 102대97로 이겨 돌풍을 예고했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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