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강경파 원리주의자들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들이 17일 이집트 남부의 고대 유적지 룩소르에서 관광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관광객 57명등 67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으나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더늘어날 전망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6~10명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오후 4시)께 카이로에서 동남쪽으로 6백70여㎞ 떨어진 룩소르 서안 '왕비의 계곡'에 위치한 하셉수트 사원 입구에서있던 수백명의 관광객들에게 난사했다.
괴한들은 관광객으로 위장, 사원에 접근해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관 2명을 단검으로 살해한 뒤사원으로 걸어가던 관광객들을 향해 기관총을 마구 쐈으며 놀란 관광객들은 몸을 땅에 엎드리거나 사원기둥으로 숨기고 비명을 지르는등 사원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은 괴한들이 모두 6명으로 전원사살됐다고 밝혔으나 주민들과 목격자들은 약10명으로 추정했다.
이날 총격으로 스위스인 25명, 일본인 9명, 독일인 7명, 영국인 2명, 불가리아인 1명, 국적미상 13명등 관광객 57명과 무장괴한 6명, 경찰관 3명, 관광가이드 1명이 사망했다고 내무부관리들이 말했다.
한국여행사 관계자들은 당시 총격현장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없었던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지난 92년부터 호스니 무바라크 현대통령의 세속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해 무장투쟁을 벌여온 이슬람원리주의 단체 '가마아 이슬라미아'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같은 주장은 빨간 리본위에 검은색 글씨로 쓴 메시지가 총격현장에서 발견됨으로써 밝혀졌는데가마아 이슬라미아가 서명한 메시지에는 자신들의 정신적 지도자로 미국교도소에 수감중인 오마르 압델 라흐만의 석방등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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