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남북공동개최 적극 추진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2002년 월드컵축구 공동개최를 위한 남북한축구협정이 맺어져 4년여 동안단절된 남북간의 체육교류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있다.

아벨란제 회장은 "남북한의 월드컵 공동개최가 이루어진다면 나의 임기 중 가장 의미있는 일이됨은 물론 국제축구사에도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의 성사를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온갖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벨란제 회장은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귀국하는대로 북한에 편지를 보내 2002 월드컵 경기중일부를 북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타진한뒤 내년 상반기중 평양을 방문,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벨란제 회장은 "오늘 아침 입국 과정에서 '통일이 안되면 경기장의 북한배정은 어렵다'고말한 것은 양국 협회의 의견이 다를 경우 불가능하다는 뜻이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남북한 축구협회가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합의한다면 얼마든지 월드컵이 북한에서도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02 월드컵조직위원회는 21일 오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아벨란제 회장및 요한슨 부회장등 국제축구연맹(FIFA) 수뇌부를 상대로 월드컵 준비현황을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이동찬 위원장과 정몽준 부위원장, 신현웅 문화체육부 차관 등 조직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10분짜리 비디오 상영 및 현황설명의 순으로 진행됐다.

아벨란제 회장은 설명회가 끝난뒤 "철저하게 준비한 조직위원회의 배려에 감사한다"면서 "월드컵의 성공여부가 조직위의 노력여하에 결정되는 전례에 비춰볼때 오늘 설명회는 한국인들의 결연한의지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