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이 새 상임지휘자를 찾는다. 대구시는 3일 연주회를 마지막으로 임기가 끝나는 라빌 마르티노프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상임지휘자를 영입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마르티노프가 95년부터 2년동안 대구시향을 이끌면서 음악적인 공헌도는 높았지만 언어소통과 문화적 이질감이 커 단원들과 갈등을 일으키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구음악계의 광범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한국인 상임지휘자 영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마르티노프 영입당시 오랜기간동안 한국인지휘자 영입을 물색했으나 실패했고 무엇보다대구시향의 병폐였던 학맥·인맥에 따른 파벌문제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상임지휘자 영입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또 한국인 지휘자 영입의 경우 보수가 타 예술단 지휘자와의 형평성에 따라 현재 마르티노프(연봉 4천만원, 아파트와 승용차제공) 보다는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수준급 지휘자'를 영입하는 데는 다소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남세진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외국인 지휘자에 대한 장단점을 경험한 만큼 시간을 두고 충분히검토해 한국인 지휘자 영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계약이 끝나는 라빌 마르티노프에 대해서는 3일 연주회가 끝난 뒤 대구시장 주최 환송회를 통해 감사패를 수여한다. 마르티노프는 5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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