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에 따른 냉혹한 경영환경 변화 속에 살아남기 위한 대구지역기업들의구조개선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들은 계열사 합병, 조직개편과 감원, 재무구조개선, 신규투자 보류, 임금동결 및 삭감 등 유례없는 대대적 구조개선작업을 추진중이거나 검토하고 있다.
갑을이 최근 계열사인 (주)신한견직, 신한합명, 신한화섬 등 3개사를 1개사로 합병키로 결정, 현재합병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조직감축, 감원이 뒤따를 전망이다.
갑을은 또 그룹차원에서 연말까지 구조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내년도 임금은 동결할 방침이다.
청구는 (주)청구, 청구산업개발, 청구주택 등으로 3원화돼 있는 건설사업을 가능한한 통합하기로하고 이번주말이나 내주초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화성산업도 화성개발, 동진건설 등의 비슷한 업무를 화성산업으로 이관시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중이다.
보성은 이미 명진건설 등 3~4개 계열사를 최근 매각했으며 직영하던 보성스파월드도 목욕탕을 제외하고는 임대하고 직원 1백명은 감축했다.
동아백화점은 서울 쁘렝땅백화점의 매각을 검토중이며 대구백화점도 연말까지 인력재배치를 통한조직개편, 신규투자와 인력채용 억제에 나선다.
대동은행은 임원들의 임금을 30%% 삭감했으며 영남종금은 최근 17명을 명예퇴직시킨데 이어 조만간 추가 명예퇴직 조치를 할 예정이다.
(주)성안은 오는 11일부터 물자 및 경비 20%%절감, 생산성제고 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며 조직재정비, '1시간 일더하기 운동' 등을 추진하기 위해 노조와 협의중이다.
한편 대구경북견직물조합과 성안, 삼아, 동성교역, 승우무역 등 지역의 10개 중견업체 대표들은 4일 회의를 열어 내년도 임금동결, 일더하기운동 등에 동참하기로 결의, 이같은 방침들이 업계전반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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