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축구대표팀 스폰서 누가되나, 6개 용품사 경쟁

한국 축구 대표팀을 잡아라.

세계 굴지의 4대 스포츠용품 메이커와 국내 2개 스포츠용품사가 축구대표팀의 공식 스폰서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는 통상 2년이던 스폰서 계약기간을 최고 5년까지 연장키로 결정, 새 스폰서는98년부터 2002년말까지 2차례의 월드컵축구 본선에 출전하는 대표 선수들의 유니폼에 자사 상품을 소개할 수 있어 역대 최대 경쟁과 함께 최고가 입찰을 예고했다.

협회가 10일 오전 사무실에서 실시한 지원업체 입찰 설명회에 참석한 스포츠용품사는 올해말까지계약한 나이키를 비롯 리복(이상 미국), 아디다스(독일), 움브로(영국) 등 4개 외국 저명 회사와 국내의 라피도, 프로스펙스.

협회는 이 자리에서 "최대 5년동안 지불할 지원금과 지원용품은 물론 국내 축구발전을 위한 모든활동을 감안해 지원업체를 결정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들은 내년 1월15일까지 지불 가능한 액수와 용품은 물론 세미나·축구클리닉·지도자 및 선수의 해외연수 등 축구발전방안 등을 명시해 제출해야 하며 협회는 19일께 업체를 확정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업체들이 제시할 전체 액수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올해까지의 지원액을 적어도 2배가량 능가할 전망이다.

올해 스폰서 계약이 만료될 나이키가 올 한해동안 현금 7억5천만원과 15억여원어치의 용품을 제공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는 연간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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