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SBS 8부작 '화이트 크리스마스' 17일부터 방송

연애는 좋지만 결혼이 싫은 남자. 연애는 싫지만 아이를 갖고 싶은 여자. 결혼을 했지만 한눈 파는 남자. 사랑은 쟁취하는 거라고 믿는 여자.

SBS가 17일부터 8부작으로 방송할 '화이트 크리스마스'(연출 유철용. 극본 김혜정)는 요즘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나름대로의 사랑방정식을 풀어나가는 드라마다.

MBC '짝'에서 비행기 승무원으로 나오는 유태웅이 서른살의 항공기 부기장으로 출연한다. "여자와 넥타이는 많을수록 좋다"고 믿는 바람둥이. 그러나 부모의 결혼생활에 환멸을 느낀 그는 화려한 독신을 고집한다. 반면 실패한 사랑의 상처를 안고 사는 황수정은 더이상의 연애감정을 거부한다. 우연히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아무런 '감정 없이' 하룻밤을 보내고 황수정은 임신을 하게 된다.임신사실에 놀라면서도 책임지기를 머뭇거리는 남자. 당당한 미혼모가 되겠다고 고집하는 여자.아차하면 드라마는 신세대 남녀의 무책임한 불장난을 코미디로 만들어 버릴수도 있다. 결국 임신을 계기로 황수정과 유태웅이 서로 사랑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행복한 결말을 유도하고 있지만신.구세대의 가치관 차이를 좀더 깊이있게 풀어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에는 코믹 연기로 이미지를 굳힌 박철이 바람기 있는 유부남으로, 우희진은유태웅을 차지하기 위해 저돌적으로 돌격하는 직장동료로 출연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