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영화, 독립 음반, 독립 애니메이션. 올한해 국내 문화계는 때아닌 '독립운동'으로 유난히 떠들썩했다. 이들이 벌이고 있는 독립운동은 상업성에 찌든 주류문화에 흡수되기를 거부하고 창작의 자유를 지켜내는 것.
'인디포럼 97', '인권영화제' 등 심의를 거부한 '불법 영화' 상영을 잇따라 강행한독립 영화 집단들은 일단 화제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접속'의 장윤현, '비트'의 김성수 등 '운동권 출신' 감독들의 화려한 '제도권 데뷔'가 돋보인 반면, 필름 현상소 하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서울 단편영화제 본선에 오른 대구 출신송의헌 감독의 '동상이몽'은 '앉은뱅이 꽃'보다 더 철저하게 외면받았다.
'음반사전심의 폐지'라는 성과를 앞장세운 독립음반제작은 올해 유난히 활기를 띠었다. 서울의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이 독립음반을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록밴드 '마키 브라운'도 내년초 음반발매를 앞두고 있다.
독립 애니메이션 작가들은 매스컴이 온통 이현세씨 이야기로 떠들썩한 와중에 제1회 동아-LG국제 만화축제, 제1회 춘천만화축제, 제1회 애님 엑스포, 제3회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 등 굵직한 행사들을 조용히 치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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