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촌 돈가뭄 예고

【군위·의성】내년도에는 농촌지방에 돈가뭄이 예상된다. IMF파동 이전에는 도시지역 상당수자금이 농촌으로 유입됐으나 지금은 되레 농촌자금의 도시지역 유출이 늘고 있다. 이에따라 지역농협들은 농자금 이외 소비성이 높은 자금에 대한 대출을 기피하고있다.

군위농협의 경우 최근들어 도시지역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농촌의 친인척을 앞세운신용대출 희망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

농협은 이같은 대출이 증가할 경우 농촌자금 유출이 심각할것으로 보고, 보증및 담보 능력에따라 1인당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도 가능했던 신용대출을 거의 않고 있다. 또 도시지역 자녀들의주택구입및 사업자금, 혼례비 학비등을 위한 1천만원 이상 대출도 상당히 기피하는 분위기다.특히 일부 농협은 시설채소및 축산농가들의 농업경영자금조차 담보조건을 까다롭게 하는등 대출을 꺼리고 있다.

농협관계자는 "농업경영자금과 고질부채등이 겹쳐 자금회수에 어려움을 겪고있어 신규대출 억제는 어쩔수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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