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GA투어 4관왕...우즈 돌풍

97년 세계골프계는 극적인 드라마로 흥분과 감동이 펼쳐진 반면 때론 깊은 슬픔이 엇갈린 한해였다.

타이거 우즈의 선풍이 전 세계를 강타한 올시즌은 21세의 스탠퍼드 중퇴생 타이거 우즈가 인종적편견을 씻고 미국 PGA 마스터즈에서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 파란을 일으켰고 스웨덴의 '스윙 기계' 애니카 소렌스탐이 여자프로골프의 슈퍼스타로 등장했다.

슈퍼스타들의 등장의 저편에는 '세계골프의 큰 별' 벤 호건이 84세의 일기로 타계해 슬픔을 안겨주기도했다.

시즌 상금 2백9만달러로 PGA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우즈는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코스에서 열린마스터즈에서 우승, 올해를 그의 해로 만들었다.

우즈는 올해 PGA투어에서 4관왕을 차지했고 소렌스탐은 6관왕.

소렌스탐은 전체 22개대회에 참가해 상위 3위안에 들었던 것만 14차례나 돼 우즈를 능가하는 기량을 과시했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US오픈을 2번째 우승한 데 이어 저스틴 레너드는 브리티시오픈 챔피언이 됐고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는 PGA챔피언십 타이틀을 획득했다.

시즌 마지막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러브 3세가 메이저 첫타이틀을 차지했을때는 선명한 무지개가 하늘에 걸려 프로출신 아버지의 숙원을 푼 그를 축하했다.

대서양 건너에서는 스코틀랜드의 '자존심' 콜린 몽고메리가 5년연속 상금랭킹 1위(79만8천9백47.85파운드)를 차지해 '유럽PGA 최고의 스타' 자리를 굳혔다.

그는 또 미국 PGA의 끈질긴 요청에도 물 건너는 것을 사양, '가족을 위해서라도 유럽투어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해 유럽골프 팬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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