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기근속 근로자들 감봉불안 조기퇴직희망 급증

【경주】 경주지역 2백여 자동차 부품업체 근로자들은 최근 현대자동차의 부분 조업으로 일거리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시급과 일급으로된 짜인 월급이 낮아지자 퇴직금 감축에 불안을 느껴 조기퇴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자동차 범퍼를 생산하는 아폴로산업 경우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비정상적인 조업으로 부품 납품길이 막혀 작업시간이 줄어들면서 임금이 깎인 근로자중 이미 10여명이 퇴직 신청을 냈다.

용강공단의 광진상공도 재고 누적으로 조업단축에 들어가면서 일급이 줄자 10여명이 퇴직을 희망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모기업의 부도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만도기계도 원자재를 구하지 못해 정상조업이 불투명해지자 상당수가 조기 퇴직을 문의하고 있다.

퇴직 희망 근로자들은 대부분 장기근속자들로, 잔업과 특근이 없어지고 조업단축이장기화할 경우 임금 하향조정으로 인한 퇴직금 산정에 불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고조기퇴직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