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F시대 자격증 취득 전략

취업-실업난이 심화되면서 자격증이 누구나 관심을 가져야 할'IMF시대 생존법'의 하나로 꼽히게됐다. 취업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개인창업에도 유리하고 한번 따 두면 평생 재산이 되는 등효용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자격증 열풍은 명예퇴직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 95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일부에서는 이미그 정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제는 시간낭비라는 지적도 한다. 실제 지난해 이미용사 자격증 시험에는 전년도의 두배가 넘는 2천여명이 응시했고 제빵사에는 8천여명, 한식조리사 자격증에는 10만명이 넘게 몰렸다. 전문분야인 건축기사 1급 자격증 응시자도 5만명이 넘어 전년도의 두배에 이르렀다.

하지만 실업대란을 바라보는 직장인 淪剋廻주부들에게 여전히 자격증만한 대비책은 별로 없다. 전문가들도 아직'틈새'는 있다고 권한다. 자격증의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과 희망에적합한 것을 골라 준비해 나가면 외형적인 경쟁률은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

우선 대학생들에겐 군입대나 휴학 등 도피적 대처보다 스스로 실력을 쌓아 도전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 특히 최근 부상하고 있는 컴퓨터 壙固 관련 자격증은 일반인들의 응시가사실상 어려운 분야여서 노려볼 만하다. 공인노무사 朗滿瑩ㅐ 등 영역에 덤벼보는 것도 나쁘지않다.

남편의 실직에 대비하는 주부들도 여성단체나 각 기능사협회 旼〈報 등의 도움을 받아 개설된강좌를 일단 수강해 볼 필요가 있다. 한복 ┏癌피부미용 등과 관련된 자격증은 주부와 여대생들의영역이므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경우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

직장인들의 경우 실직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전문자격증은 물론 어학 등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격증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반드시 사전 정보를 충분히 파악해야 한다는 것. 널리 알려진 자격증이라고 해서 취업이나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일부 자격증은 소지자들이 이미 줄을 서 있어 힘들여 도전하지 않는 것이 아예 낫다. 얼마전에는 국가공인자격증 응시생들을 상대로 전문사기를 벌이다 붙잡힌 범인도 있었다. 따라서 사설 취업정보 기관은 물론 공공기관의 자문을 받고신문, 방송이나 PC통신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필수 전제조건이라 할 수 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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