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죽변 도서관 예산만 야금야금

울진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세운 죽변도서관이 장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데다 이용객마저적어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죽변은 인구가 9천8백여명에 불과한데다 인근 울진읍에 도립도서관이 있어 주변여건을 고려하지않은 졸속행정이란 비난도 사고 있다.

지난 94년 원전지원금으로 죽변면 죽변리 281의1 일대 부지 2백81평에 지상2층 규모로 도서관을건립한 울진군은 연간 5천5백여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그러나 보유장서 1만2백여권중 문학류가 80%%나 되고 휴게실이 없는데다 신문과 주.월간지등 정기간행물조차 비치가 안돼 주민들이 외면, 하루 이용객 수는 10~20여명에 불과하다.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1백32석의 열람실도 이용자가 없어 아예 문을 닫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김모씨(36)는 "주변여건을 고려치 않고 설립한 것도 문제지만 운영상의 미숙도 주민들로부터외면받는 이유중의 하나"라며 "각종 도서를 다양하게 구입, 비치하고 시설물을 보강해야 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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