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투고-범국민 소비절약 풍토 하루빨리 정착시켜야

통상산업부의 '전기사용 제한을 위한 조정 명령'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의료기관, 약국, 역, 터미널등을 제외한 전기이용 옥외광고물은 24시부터 익일 일몰시까지 전기사용이 금지되었으며, 언론기관 전광판 경우도 일출시부터 24시까지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우리나라로서는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의 소비절약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조치는 당연한 것으로 우리 모두가 잘 이행해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의 경제위기는 정부의 경제운용정책 실패와 기업들의 외형확장을 위한 과다한 차입경영으로빚어졌지만 국민들의 과소비 열풍도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간 20조원, 국민 1인당 45만원(외환위기에 따른 환율인상전 수치 기준)에 달하는 에너지 수입에도 불구하고 대낮처럼 밝게 켜진 가로등, 날로 대형화 되는 주택과 가전제품, 여름철 쉴새없이 가동되는 냉방기기, 여기에 자기과시욕에 따른 중.대형 승용차들이 기름 한방울 안 나는 국토를 가득 메운 것이 최근 우리의 실상이었다.

외환위기를 맞은 이후 뒤늦게나마 승강기 격층운행, 실내온도 낮추기, 전등.가로등 줄이기, 자동차10부제운행 등 범국민적인 소비절약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이동은(한전 경북지사 홍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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