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트 라이트-KBS아나운서 임성민

"아니, 저 사람 아나운서 맞아?"

요즘 KBS 브라운관을 휘젓고 다니는 아나운서 임성민. 시청자들은 그녀가 가진 2개의 얼굴을 보면서 놀라와 한다.

뉴스를 진행할 때 그녀는 야무진 진행솜씨에 빈틈 없는 옷 매무새, 차분한 얼굴형을 가진 전형적인 아나운서의 모습이다. 반면 '쇼 행운을 잡아라'같은 오락 프로그램에서는 톡톡 튀는 신세대MC로 돌변한다. 개그맨들과 함께 어울려 노래와 춤은 물론이고 코믹 연기까지 능청스럽게 소화해 낸다.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하기 전, KBS 14기 탤런트로 먼저 입사했었어요. 두 가지 소질을 다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거죠"

집안 어른들의 반대로 탤런트 시험 합격 3일만에 꿈을 접어야 했지만 방송계 입문은 포기하지 못했다고 한다. 30회가 넘는 입사시험 응시 결과 유일하게 합격한 곳이 역시 KBS. 지금까지 '올스타 청백전', '전국은 지금', '뉴스라인', '뉴스광장', '도전 주부가요스타', '뮤직 핫라인', '쇼 행운을 잡아라'에 이르기까지 정신없이 달려왔다.

신세대 아나운서의 대명사인 최은경과 함께 KBS의 '쌍두마차'로 손꼽히는 임성민. 98년에도 그녀의 돋보이는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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