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연휴직후 '환난난' 특감

감사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가 외환위기에 대한 특별감사의 필요성을 지적함에 따라 설날연휴가 끝나는대로 청와대 경제비서실, 재경원, 한국은행 등의 외환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이 특감을 이달말이나 2월초에 시작해 늦어도 대통령취임식이 열리는 다음달 25일이전에 끝마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외환위기 관리실태에 대한 특별감사기본계획서를 대통령직인수위에 보고할 계획이다. 인수위 정책분과위의 한 관계자는 22일 이와 관련, "이 특감은 경제청문회를 열기 전의 사전단계의 성격"이라며"실무자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서류검토 작업이 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인수위와의 협의를 거쳐 이들 3개 기관의 금융, 외환정책 담당 책임자 10여명과 전직 고위관련자들을 주요 감사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이들에 대해서는외환위기 인지시점, 관련부처 보고·협의 과정, 청와대와 재경원, 한국은행 등의 대책회의 과정 등에 초점을 맞춰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관계부처의 협조를 얻어 관계 공무원들의 해외출장이나 연수·파견 등을 보류하도록 하고 전직자에 대해서도 출국을 금지토록 할 방침이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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