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유엔 무기사찰활동을 둘러싸고 이라크와 빚고 있는 대립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길 바라고있다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이 3일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중동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카이로를 방문, 호스니 무바라크대통령과 아므르 무사외무장관 등 이집트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진뒤 이같이 말했다.
올브라이트장관은 회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적은 사담 후세인이 대량파괴무기를 획득하거나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우리는 외교적 해결을 더 선호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리가 일단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의미심장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또 "미국과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요르단,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이라크사태의 외교적 해결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으나 외교노력이 실패할 경우 이로 인한 중대한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라크정부에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외정책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들을 순방중인 빌 리처드슨 유엔주재 미대사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다니엘 아랍모이 대통령과 회담한 후 "(이라크의 군사)위협이 너무 크기 때문에 좌시할 수 없다. 외교노력은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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