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MF한파가 농촌지역에 몰아치면서 80년대초 유행한 복합영농방식이 농민들 사이에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시 일직면 구천리 권세원씨(47)는 논농사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전국 쌀증산왕. 지난해 쌀전업농으로 선정되기도 한 그는 올해부터 쌀농사를 중심으로 사과, 잡곡농사를 겸하고 볏짚등 농후사료를 이용, 소도 두세마리 입식할 예정이다.
농업경영인인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 전오신씨(34)도 마찬가지. 쌀농사를 위해 농지구입자금으로논 면적을 늘여 왔으나 요즈음 쌀농사 외에 올봄부터 새로 비닐하우스 농사와 송아지 입식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이 농민들이 자립농 육성시대의 복합영농방식을 다시 찾는 것은 IMF사태로 영농비 부담이늘어난 데다 농산물 소비둔화와 작목별 가격등락 진폭이 급격할 것을 우려, 단일 농산물로 부딪칠위험부담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복합영농의 경우 영농 기계화가 어려워 노동력이 많이드는 단점이 있으나 최근 귀농행렬과 도시유휴인력 농촌유입 등으로 올해부터 일손을 손쉽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상당기간 '전업농+복합영농'이 붐을 이룰 전망이다.
경북도 농촌진흥원 관계자는 "IMF사태로 우리 농촌의 환경이 크게 달라진 만큼 농업정책도 전업농 육성 농정기조에다 복합영농방식을 부분접목하는 수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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