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흐름-"돈안들이고 집에서 편안히" 日 실락원형 산업 불황속 호황

거품경기 붕괴후 일본에서도 직장인들의 귀가시간이 빨라지면서 이른바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실락원(室樂園)형' 산업이 '불황속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드는 외출형 오락보다는 집안에서 돈안들이고 즐기려는 욕구가 늘면서 마사지용 의자, TV등을 누워서 볼때 필요한 베개, 정원손질형 도구등이 인기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들 신종인기 상품중 베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무려 40%%가 늘었다. 값은 개당 2만원선으로 만만치 않지만 집에서 TV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푸는데 그 정도의 투자는 망설이지 않겠다는 자세다.

마사지용 긴의자는 사무실근무 젊은 여성층이 총수요의 25%%를 차지할만큼 직장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형태는 일본의 주택형태에 적합한 콤팩트형 디자인.

정원가꾸기는 일본에서도 이상현상으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큰 붐이 형성되고 있다. 닛케이 산업소비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정원가꾸기를 현재 하고있거나(27%%) 하고싶은(42%%) 사람이 음답자의 70%%에 이를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있다는 것. 스트레스를 정적(靜的)인 정원가꾸기로차분하게 풀려는 이같은 풍조에 따라 정원손질용 도구의 매출도 급신장하고 있다.〈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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