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서예대전 공개심사 한다

한국서예협회 대구지부가 오는 5월 개최할 제5회 대구광역시 서예대전의 심사를 대구 서예계에서는 처음으로 출품자 전원에게 공개할 것을 결정, 지역 서단의 관심을 끌고 있다.서협 대구지부에 따르면 공모전 심사의 투명성을 기하고 건전한 서단 풍토를 조성한다는 취지로오는 3월29일 대륜고 강당에서 실시할 대전 심사의 전 과정과 심사위원 명단을 모든 출품자에게공개한다는 것.

이는 국내 대다수 서예 공모전이 실시해온 '1차 비공개심사-2차 입상및 특선작에 대한 현장휘호(실기검증)'라는 기존 심사방식의 틀을 유지하되 그간 공모전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온 대필(代筆), 무자격자 입상 등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개최해온 대구시서예대전의 경우 심사위원 전원을 서울등 외지 서예가들로만 구성, 심사의 공정을 기하려 했으나 심사 종료후 뒤늦게 오자를 발견하는등 소동을빚어 제2회 대전(95년)의 우수상과 제4회 대전(97년) 대상의 수상자격을 취소하는등 심사의 허점을 노출시켜 왔다.

소효영 서협 대구지부장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 심사과정 공개를 통해 공모전 실시후 매번 불거져나오던 잡음을 최소화하고 공모전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심사공개를매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전의 출품부문은 한글, 한문, 문인화, 전.서각, 현대서예 등이다. 문의 762-4217〈金辰洙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