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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의 영광을 하늘나라에 계신 동성이의 아버지에게 돌리겠습니다"

17일밤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김동성 선수(18·경기고 3)의 어머니 유영희씨(51)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아파트 자택에서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다 아들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참았던 울음을 터트렸다.

함께 경기를 지켜본 이웃과 친지 10여명도 앞다퉈 유씨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며 금메달의 기쁨을나눴다.

유씨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아들의 우승 사실이 쉽게 실감나지 않는듯 느린화면으로 재생되는 결승선 통과장면을 여러번 되풀이해서 보기도 했다.

유씨는 10개월전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남편 김태영씨(당시 54세)를 떠올리며"동성이가 너무 대견스럽다. 애 아빠가 오늘 이 경기를 봤더라면 무척 좋아했을텐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김선수가 스케이트를 시작한 대치초등학교 5학년 시절부터 열성적인 후원자 역할을 해온 김태영씨는 지난해 4월17일 종합선수권대회가 열린 태릉실내링크에서 아들의 레이스를 지켜보다 돌연심장마비를 일으키면서 유명을 달리해 오늘의 기쁨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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