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니-美 'INF경제' 힘겨루기

외신종합 인도네시아가 최근의 경제위기와 관련, IMF지원이 실패했다며 '독자노선'움직임을 보이자 미국은 수하르토 대통령 '7선반대'카드로 맞서 미국과 인도네시아 관계가 점차 힘싸움으로번지고 있다.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국제통화기금(IMF)에 의한 긴급처방이현재 자국 금융위기 해소에 효험이 없으며 이에따라 미국에 대안제시를 호소한 것으로 워싱턴포스트(WP)지가 17일 보도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지난 주말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IMF입장에 대한 지지를요구받자 IMF지원방안은 예상보다 큰 성공을 이룩하지 못했으며 따라서 미국이 대체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아부리잘 바크리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은 인도네시아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4백억달러 긴급금융지원은 루피아화를 안정시키는데 실패했으며 고정환율제인 통화위원회제도(CBS)도입이 불가피하다고 17일 말했다.

바크리 의장은 이날 관영 안타라통신과의 회견에서 IMF 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루피아화를 달러화에 고정시키는 CBS가 루피아화를 안정시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대해 미 뉴욕타임스지는 수하르토대통령이 다음달 선거를 통해 새로운 임기(5년)의 7선 대통령이 되려는 계획에 반대를 표명해야 한다고 16일 논평했다.

이 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경제적 위기로 시달리는 인도네시아가 독재자 수하르토 대통령의 궁극적인 하야 준비를 하지 않은 채 최근 점증되는 불안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인도네시아에 복잡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는 보다 현명한 경제운용을 촉진하고 지역 안보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빈곤자들이 겪고있는 고통을 최소화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정치·경제분야에서의 군부 역할은 인도네시아의 민주주의와 군의 직업주의를 위해서 신속히 제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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