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먹는다는 뜻으로 한때 정치권에서 유행하던 이 고사성어가 지난해말부터 기업내부에서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대기업의 기획조정실이나 비서실, 회장실 직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이들은 갑자기 찾아온 외환위기와 대통령 선거, IMF와 차기정부의 개혁작업 등이 숨가쁘게 이어지면서 기업의 회생과 개혁을 위해 평일은 물론 휴일까지 철야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개혁의 귀결점이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조직의 축소 또는 해체로 이어지면서 허탈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말이다.
이들은 특히 토사구팽에 나오는 사냥개는 자신이 임무를 마칠 때까지는 생을 마감한다는 사실을모르기 때문에 토끼사냥을 하는 동안만은 신이 나겠지만 본인들은 이미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일을 하면 할수록 더욱 씁쓸해진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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