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가노동계올림픽 결산(하)

'황량한 사막과 눈덮인 계곡, 장대한 미국 서부의 자연에서 펼쳐지는 21세기 첫 동계올림픽'금세기 마지막 동계올림픽이 일본 나가노에서 막을 내리고 희망의 21세기를 맞아 제19회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이 한 세기의 벽을 두고 4년앞에서 대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9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제10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솔트레이크시티는 미국 서부 유타주에 자리한 해발 1천3백20m의 고원 지대.

서부 개척의 힘찬 기상을 간직한 록키 산맥의 줄기를 타고 사방이 계곡으로 둘러쌓인 솔트레이크시티는 한쪽엔 불모의 땅 사막이, 다른 한쪽엔 푸른 숲과 눈덮인계곡이 절묘한 공존을 유지, 천혜의 대조적인 자연 풍광을 자랑한다.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의 3대 주제는 대조(Contrast)와 문화(Culture) 그리고 용기(Courage)의 3C.대조란 바로 사막과 눈으로 표현되는 상반되는 자연 환경의 다양성이고 문화는 이 지역이 간직한미국의 고유한 정신 유산이며 마지막으로 용기는 올림픽이 추구하는 스포츠 정신이다.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조직위원회(SLOC)는 대회 개최를 위해 9억2천만달러의 예산을 세워놓고 있다.

조직위는 올림픽 개최로 약 20억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중 25%%에 해당하는 5억여달러가 고용 창출 효과다.

미국이 애틀랜타올림픽을 치르면서 보여줬던 철두철미한 상업성 추구가 재현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조직위는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겠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다.

기존 4개의 아이스링크를 개.보수해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 아이스하키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고 봅슬레이와 루지 트랙, 스키점프대는 올해 7월 공사를 시작해 2000년에 완성한다는마스터 플랜이 서있다.

물론 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이 94릴레함메르대회이후 내려오는 환경친화의 전통을 잇겠다는 계획은 올림픽 유치의 전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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