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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지사職 탐은나고 금뱃지 떼기는 아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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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연기된 지방선거 일자에 따른 공직사퇴 시한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출마를 꿈꾸는 공직자들은 '초읽기'에 몰리고 있다.

특히 금배지를 단 국회의원들의 마음은 복잡하기 이를데 없다. 배지를 버리자니 다음을 보장할수 없고 금배지보다는 시장이나 지사직이 더 괜찮아 보이는등 두 갈래 길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현행 선거법 규정에 따르면 선거일인 6월4일로부터 90일 이전까지가 사퇴시한이므로 공직자들은지방선거 출마를 위해서는 3월6일까지 현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대구의 경우 이 문제로 고민중인 인사는 한나라당의 이의익(李義翊)의원과 이해봉(李海鳳)의원 두사람이다. 아직 2년이상 남은 국회의원 임기를 스스로 포기하기에는 총선에서 겪은 고생이 너무아깝게 느껴져 고민중이다.

또 배지를 포기한다고 당장 당내 공천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이들은 고심중이다. 선거의 어려움과 낙선의 고통, 그리고 '돈'문제를 걱정하는 가족들의 만류도 이들의 결심을 주저하게 만든다.

대구 뿐만이 아니다. 또 이 문제는 한나라당 만이 아니라 여야 모두 고민거리다. 전국적으로 여야를 통털어 약 20명에 이르는 국회의원들이 고심중이다. 그 중 이명박(李明博)의원처럼 서울시장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포기했거나 극소수가 포기결심을 이미 했지만 아직 대다수는 의원직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거나 당내 교통정리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이들은 여야 대치정국이 해소되고 4일 안에 선거법 개정을 통해 공직사퇴 시한이 60일로단축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 여유를 갖고 표계산 돈계산 등을 다시 해볼 생각이다. 그러나 단축이 불가능해진다면 이들은 배지에 대한 부담이 없는 원외인사들과 달리 결국 현실안주를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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