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버스용 기름값이 대폭 떨어져 지난달 9일 인상된 버스요금이 내릴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구시는 지난달 버스료를 올리면서 올 1월말 기름값에서 지난해 버스요금 인상때인 8월말 기름값을 뺀 금액의 절반 이상이 떨어질 경우 버스요금을 내리기로 버스요금검증위원회에서 시민단체등과 합의했다. 시가 버스요금 인상때 기준으로 잡은 1월의 버스용 기름값(경유의 대리점 가격)은1ℓ에 7백14원. 지난해 버스요금 인상 당시 기준금액은 2백88원이었다.
시는 기름값 인상분 4백26원을 버스요금 인상에 고스란히 반영, 버스업계와의 '야합'이란 비난을샀다. 어른 경우 4백원 일반버스 요금은 5백원, 8백50원인 좌석버스요금은 1천원으로 각각 올라시민들은 가계에 큰 부담을 겪는 형편.
그러나 최근 국제 원유가 하락 및 환율 안정으로 버스용 기름값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현재 기름값은 1ℓ에 5백40~5백50원선. 지난 1월보다 ℓ당 1백64~1백74원이 내렸다. 앞으로 50원 정도만더 떨어지면 검증위 합의대로 요금을 내려야 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검증위 합의사항을 지킬 것"이라면서도 "기름값이 요금을 내려야 하는 기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요금인하 시기, 수준 등은 결정된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버스 요금을 올릴때엔 업계의 요구를 재빠르고 전폭적으로 수용했던 대구시. 버스요금을 내릴 상황이 됐을때 시민 여론을 적극 받아들여 전국에서 처음으로 버스료를 내릴 수 있을지에 시민들은주목하고 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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