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안기부장은 11일 "북풍공작에 정치인이 연관됐는지 여부는 확실히 드러나고 있지는않으나, 한나라당 의원이 연관돼 있다면 당연히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이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를 방문,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인이 대선기간중) '안기부에서 내사를 하고 있다더라'는 등의 얘기를 할 수 있는지는 조사대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부장은 그러나 "대통령도 북풍공작 조사는 정치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된다는 지침을 내렸다"며 "안기부의 자체조사는 정치적 문제와는 별개"라고 강조, 한나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표적수사 주장을 일축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김원치지청장)은 10일 재미교포 윤홍준씨(32·구속)의 김대중 대통령 비방 기자회견과 관련, 안기부로부터 해외조사실 이대성 203실장(1급) 주도로 송봉선 팀장(2급), 김은상씨(3급) 가 배후에서 사주,공모한 사실이 드러났다는 감찰 결과를 통지받고 이들의 신병을 인계받아 철야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 3명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지시한 경위와 윗선의 개입 여부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나 이실장등은 혐의사실을 시인도 부인도 않은 채 묵비권을 행사한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안기부의 북풍공작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관련자들이 줄지어 소환되고있는 가운데 김현철씨 인맥으로 알려진 전안기부 1차장 출신의 오정소씨가 10일 극비리에일본으로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출국은 안기부의 '북풍 공작'에 대한 검찰의 수사시점과 맞물려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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