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양이 크게 줄고 있다.
국내입양전문기관인 대한사회복지회 대구아동상담소(대구시 수성구 범어2동)에 따르면 지난 1~2월 두달동안 대구지역에서 이뤄진 입양상담 건수는 15건. 지난해 같은 기간 24건에 비해 37%가량 줄었다.
대구아동상담소를 통해 지역에서 이뤄진 입양건수는 96년 80여건에서 97년 90건으로 매년 계속증가했으나 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
대구아동상담소 이석임 과장은 "지난해까지만해도 하루 5건이상이던 입양 문의전화가 하루 2~3건에 불과해 올해 대구경북지역 입양건수는 지난해의 절반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과장은 IMF관리체제의 영향으로 가계수입이 줄자 자식이 없거나 단산한 가정에서 입양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입양기관들은 또 국내입양이 줄면서 오갈데가 없어진 보호아동들이 앞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한사회복지회가 전국에서 일시보호하고 있는 아동은 현재 3백여명선이지만 올해말쯤이면 최소한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복지부가 2015년까지 해외입양을 완전 중단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2천50명이었던 해외입양을올해는 2천명미만으로 억제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들의 해외입양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양기관들은 내다봤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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