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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교통행정 "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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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지하철 등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홀대' 받고 있다.

시내버스노선 개편이 계획보다 6개월이나 늦어지고 버스전용차로 축소 방침이 나오는가하면지하철역 자전거보관소도 아직껏 설치되지 않고 있다. IMF 사태 이후 대중교통 활성화가시급한데도 대구시는 오히려 승용차 이용을 부추긴다는 지적.

지난해 11월말 지하철 1호선 부분 개통에 맞춰 시행하려던 버스노선 개편은 지난해 9월말안(案)이 나오고도 6개월째 표류하는 실정. 김기호 대구시교통국장은 "버스업계와 노선조정을 거쳐 이달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지하철 1호선이 완전 개통되는 5월초엔 버스노선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버스업계에선 노선개편에 따른 수입감소를 우려, 여름방학중에 노선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아 대구시의 약속이 실현될지 불투명하다. 업계는 지난해 10월 대구시의 개편안에 수정을 요구한 뒤 4개월이 지나도록 완전 합의를 하지 않은데다 지난 1월 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7~8월 개편을 주장했다.

대구시는 또 일부 버스전용차로를 오후 시간대엔 시행하지 않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 승용차 통행량이 줄어 오후에 버스전용차로를 시행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 그러나 교통전문가들은 "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히려 전용차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전거보관소가 없어 학생, 시민들은 지하철역 주변 나무 및 전봇대 등에다 자전거를 세워두는데도 5월초쯤 지하철역에 자전거보관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대구시의 '게걸음' 대중교통행정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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