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에 따른 절대 빈곤층의 증가로 무료 급식소를 찾는 이들은 급격히 늘고 있으나 후원금의절대 부족과 정부 보조금 동결등으로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현재 대구 지역내 무료급식소는 모두 19개소로 이중 전문 급식소가 6개이며 나머지는 주 2~4회정도 문을 여는 사회복지관 부설 비상설 무료 급식소다.
노인과 부랑인들을 상대로 매일 점심을 제공하는 중구 남성로 자비의 집(조계종 근화불교 포교원)의 경우 하루 2백여명이 찾아오고 있으나 재정난으로 건물 임대료조차 해결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비의 집 관계자는 "대구시로부터 받는 보조금이 한 해에 1천 2백만원 정도지만 임대료만 1천8백만원이 들어간다"며 "동화사등으로부터 쌀등을 보조받지만 이틀에 한 가마씩 들어가는 쌀을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달성공원 옆에 위치한 중구 달성동 인성의 집(천주교 유지재단)도 지난해보다 2백여명이 늘어난하루 6백여명의 급식인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좁은 식당과 이미 교체 기간을 넘겨버린 낡은비품으로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티고 있다.
인성의 집 회장 김경수씨는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요즘에는 오전 7시부터 급식소 앞에 기다리는이들이 부쩍 늘었다"며 "매일 급식 인원은 늘지만 반찬값을 마련하기도 벅차다"고 밝혔다.한편 결식 노인을 상대로 운영되는 사회 복지관 부설 무료 급식소들은 시나 구의 보조금이 없어더욱 어려운 실정에 처해 있다.
대구시 북구 산격복지관측은 "돈이 없어 일주일에 세차례밖에 문을 열지 못한다"며 "급식 인원은늘고 매일 급식을 요구하는 노인분들이 많지만 후원금마저 완전히 끊어졌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노인복지계 관계자는 "무료 급식소의 시설 교체비나 보조금 인상이 당장 급하지만 정부 예산 전체가 줄어들어 지원금이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됐다"며 "현재 대책을 마련중에있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