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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록 명맥이어온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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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비조'인 신중현과 함께 60∼70년대를 풍미해온 록그룹들이 잇따라 무대 뒤로 사라지며 한국 록의 맥이 끊길락말락했을 때 그룹 '사랑과 평화'는 산울림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70년대 말과 80년대 초 록의 부흥을 주도했다.

이후 산울림이 해체되고 부활, 백두산, 시나위 등이 그 자리를 대신했지만 '사랑과 평화'만은 한번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록의 맥을 이어오면서 '살아 있는 전설'이 됐다.

그 '사랑과 평화'가 펑키 디스코 '한동안 뜸했었지'로 우리 가요계에 충격을 던져준 것이 1978년.'사랑과 평화'는 27∼29일 서울 정동문화예술회관에서 데뷔 20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를 마련한다.20년 동안 숱한 무대에 서오기는 했지만 단독 무대를 꾸미기는 이번이 처음. 펑키로 출발해 블루스, 퓨전재즈, 국악과의 접목 등 '사랑과 평화'가 시도해온 20년동안의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지금 멤버는 최이철(기타 겸 보컬), 이승수(베이스), 이철호(리드보컬 겸 퍼커션), 안정현(키보드),이병일(드럼) 5명. 이보다 앞서 많은 록뮤지션들이 마치 통과의례처럼 '사랑과 평화'를 거쳐가며'한국 록의 역사'를 써왔다.

중절모와 콧수염으로 잘 알려진 베이시스트 이남이를 비롯해 '빛과 소금'의 장기호와 박성식, 백두산의 유현상·임동신·송홍섭, 서울예술전문대 교수로 재직중인 김광민·정원영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번 무대에서 '사랑과 평화'는 '한동안 뜸했었지', '장미', '울고 싶어라' 등 불멸의 히트곡과 연주곡들을 선사하고, 낯익은 'OB 멤버'들도 함께 출연해 우정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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