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계개편설 급부상.. 정가 뒤숭숭

정계개편론이 급부상하면서 여의도 정가가 또 다시 뒤숭숭해지고 있다. 특히 탈당 예상인사로 지목되고 있는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대부분 '낭설에 불과하다'는 등 강력히 부인하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이 영입작업을 추진중이라는 점만은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권이 지목하고 있는 야당의원들은 누구 누구이며, 그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될까. 30일양당의 당직자들로부터 확인된 접촉대상 명단 등에 따르면 모두 60명 정도에 이른다. 예상대로이들중 과반수가 훨씬 넘는 43명이 자민련측에 의해 영입의사를 타진받고 있는 의원들이다. 물론양당간에 접촉 인사들이 중복되는 경우도 있었다.

접촉 의원들은 크게 한나라당내 민정계와 민주계, 혹은 JP와 친분있는 인사들로 구분된다. JP 혹은 민정계쪽 인사들은 주로 자민련측에 의해, 민주계는 국민회의측에 의해 입당 교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의원들은 자민련측 영입 대상이며 모두 11명이었다.이와 함께 자민련 탈당의원 및 개혁성향의 초.재선들도 눈에 띈다. 선거법 위반 혹은 비리사건,자신이 운영중인 기업의 부도 등으로 곤경에 처해 있는 의원들도 거명돼 있다.우선 자민련측 영입 대상인물은 지역의 경우 이미 탈당의사를 밝힌 박세직(朴世直)의원을 비롯,장영철(張永喆), 권익현(權翊鉉), 김일윤(金一潤),이상배(李相培), 박시균(朴是均), 안택수(安澤秀),이의의(李義翊), 이해봉(李海鳳), 박종근(朴鍾根), 주진우(朱鎭旴)의원 등이다. 물론 당사자들은 대부분 탈당설을 극력 부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에선 탈당의사를 밝힌 김종호(金宗鎬)의원과 이완구(李完九), 신경식(辛卿植)의원등이 있다.

강원권에는 자민련 탈당의원들을 중심으로 유종수(柳鍾洙), 황학수(黃鶴洙), 한승수(韓昇洙), 박우병(朴佑炳)의원 등이 있다.

서울을 비롯, 수도권의 경우 서한샘, 이신행(李信行)의원과 이윤성(李允盛), 이사철(李思哲)전대변인이 있다. 이들중 이신행의원 등은 국민회의측에서도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국민회의는 영입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에 따라 대상인물 명단에 대한 외부 유출에 극도의 보안을 유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당직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수도권의 초.재선의원들과 민주계인사들을 주로 접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신행의원과 ㄱ ㅅ의원 등 서울 지역 인사들을 포함, 모두 10~20명을 집중 설득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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