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지역 순교자 자료집 출간

대구에서 순교한 순교자들의 자료집이 처음으로 출판됐다.

천주교 대구대교구(교구장 이문희대주교)는 대구에서 순교한 순교자들의 행적을 책으로 엮은 '대구의 순교자들'을 발간했다.

을해박해(1815년) 정해박해(1827년) 병인박해(1866년)등으로 대구 관덕정에서 참수형을 당한순교자들은 13명, 경상감영에서 옥사한 천주교인은 10명이다. 1815년 14명, 1839년 6명, 1966명 3명이 순교했다.

성 김대건신부(안드레아)의 작은 할아버지 김종한(안드레아)은 1815년 관덕정에서 참수당했으며최봉한(프란치스꼬)은 경상감영에서 서른의 나이에 옥사했다.

대구에서 순교한 천주교인은 모두 70여명. 그러나 이 자료집에는 그중 23명만 다루었다. 교회측사료와 정부 사료가 확실한 경우로 한정했기 때문. 달레의 '한국 천주교 교회사'와 정부측 사료로 조선왕조실록, 일성록, 승정원 일기등을 참고했다.

김종한 순교자가 형과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등 관련자료를 담고 있으며 부록에는 정부문서를 원문그대로 수록했다. 또 이에대한 해석도 함께 싣고 있다.

이 자료집은 이문희대주교가 지난 96년 10월부터 순교자 연구모임을 처음으로 소집한 이후 매월회의를 가지는등 연구를 거듭한 끝에 효성가톨릭대학 부설 영남교회사연구소(소장 구본식신부)가 집필을 맡아 펴냈다. 영남교회사연구소는 그동안 문헌자료가 없어 순교사실을 입증할수 없었던 순교자들에 대한 연구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순교자 현양위원회(총재 이문희대주교)는 오는 4월4일 대교구 교육원 대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이 자료를 토대로 타교구와 보조를 맞추어 이들의 시복(諡福), 시성(諡聖)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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