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당 문고의 명성이 되살아 나려나' 작고 저렴하게 그러나 알차게. 문고판 미니북 출판이 늘고 있다. 대구의 대일출판사(대표 장호병)는 오는 6월 손에 쏙 들어오는 미니북 문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도 1천원대로 잡아 20년전 1백50원씩 하던 삼중당문고의 인기를 재현하려고 하고 있다.
한길사도 프랑스 끄세주문고를 출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끄세주문고는 '르네상스''프랑스혁명''영화의 탄생'등 교양위주의 문고. 이외 각 출판사에서는 최근들어 문고판 미니북의 출판을 늘렸다.
기존 대원사의 '빛깔있는 책들'의 '아성'에 뛰어든 것이 시공사의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영림카디널의 '도미노 총서', 문학과 지성사의 '문지스펙트럼'등 10여종. 최근에는 펀앤런북스가 어린이딱지만한 크기(11cm×14cm)의 '펭귄클래식'을 선보였으며, 신원문화사는 '21세기 독서문고'라는이름으로 우리나라 작가들의 우수중단편을 모은 미니북을 10권까지 출판했다. 또 민족사에서는최인호 윤후명등 작가들과 스님들의 불교이야기를 담은 '작은책과 떠나는 불교여행'을 내놓았다.문고판 미니북은 우리나라에선 낯설지만 일본과 미국에서는 보편적인 출판 형태. 한길사의 윤양미차장은 "지난해 고려원에서 문고판을 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문고판은 참신하고 대중적이며 가볍고 쉽게 읽힐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들어 지하철시대와 바쁜 입시생들의 논술공부, IMF를 맞아 호주머니가 얇아진 독자들의 구미을 당기고 있다. 대일출판사 장호병대표는 "대구도 이제 지하철시대를 맞았기 때문에 여기에 맞는 출판기획이 필요하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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