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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투톱체제' 시동, 대구시지부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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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대구시지부는 대구지역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17일, 시내 한 식당에서 사실상의 출정식을 가졌다. 당초엔 환영식 등이 주목적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전의(戰意)가 불타 올랐다. 이판석전경북지사가 경북지사후보로 이미 내정된 데 이어 이날 김길부전병무청장이 대구시장 후보로 형식적 절차만 남겨둔 상태라는 '투톱 시스템'구축소식이 알려진 것도 사기를 올리는 주요 이유가 됐다.

그동안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등에 출마하려는 이들은 지방선거의 간판격으로 나서 자민련 바람을 일으켜 줘야 할 광역단체장후보 그림이 그려지지 않음에 따라 적지 않게 우려를 표명해 온 터였기 때문.

이날 행사를 주재한 박철언대구시지부장은 인사말부터 "50년만의 정권교체가 이뤄졌지만 대구~경북지역에선 아직도 교체를 실감할 만한 변화가 없다는 지적이 있다"며 "TK지역의 현 정서에 물꼬를 돌리는 대장정의 역사를 펼쳐나가자"고 목청.

그는 "한나라당 지역정치인들이 마치 현 경제난국에 책임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가 하면 지역감정을 자극하면서 몸보신에 급급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또 향후 입당하는 사람들에게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손짓'도 빠뜨리지 않았다.

최근에 입당한 김한규전총무처장관도 "경제회생에 대한 집권여당으로서의 시대적 사명, 동서화합등을 위해서도 지방선거에서 필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백영전시의회의장도 "사분오열된 척박한 지역에 열매를 가꾸겠다는 심정으로 입당했다"며 "자민련등 여권이 환란위기 등에 슬기롭게대처, 6.4선거에서는 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식중구청장, 서중현서구청장 출마예정자 등도"대구지역민들은 기댈 곳을 찾고 있으며 자민련이 유일대안으로 우뚝서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를 확인시켜 주자"고 맞장구쳤다.

마지막으로 나선 이전경북지사는 "대구에서부터 자민련 바람이 일어나 경북지역으로 확산되기를바란다"며 이날 분위기에 고무됐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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