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정윤 게임메이커 발탁

98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에 출전할 한국대표팀의 '베스트 11' 등 최종엔트리 윤곽이 드러났다.

약 3주일간의 유럽전지훈련을 마치고 24일 귀국한 대표팀은 내달 4일 3차소집훈련을 시작하기 직전 프랑스에 갈 2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1주일간 강릉훈련을 거친 뒤 서울에서4차례 최종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

차범근감독이 구상중인 최종 엔트리는 빠르면서도 강력한 수비를 구축할 수 있는 선수들로구성된다.

이에 따라 서정원(프랑스 스트라스부르)과 노정윤(네덜란드 브레다 NAC)을 포함해 유럽훈련에 참가한 24명중 5명이 제외되고 일본에서 뛰는 홍명보·하석주·김도훈이 가세한다.특히 차감독은 발빠른 선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본 프로축구 제프 유나이티드 소속인 김대의의 필요성을 느끼고 컨디션이 좋을 경우 그를 포함시키기 위해 현 멤버중 6명까지제외시킬 방침.

윤곽이 잡힌 베스트 11은 96애틀랜타올림픽때 게임메이커 역할을 맡았던 노정윤을 새로운게임메이커 중책을 맡기는 것이 핵심.

네덜란드 프로무대에서도 진가를 인정받고 있는 노정윤은 경기를 읽는 눈이 뛰어나고 스피드를 갖춘데다 수비력도 우수해 플레이를 전개하는 중책을 맡기기에 적임이라는 것.차감독은 1승을 목표로 하는 1차전 상대 멕시코전에서는 3-5-2 시스템을, 2차전상대인 네덜란드전에서는 3-6-1 시스템 카드를 꺼낼 심산인데 투톱일 경우 황선홍과 최용수가 뛴다.또 양쪽 날개는 서정원과 이상윤이 뛰면서 2선공격에 김대의가 떠올랐으며 윙백은 하석주와최성용이 유력하다.

이밖에 홍명보는 부동의 스위퍼이고 유럽훈련중 스토퍼로 기용돼 공수연결에서 합격점을 받은 유상철과 장형석이 최영일, 이상헌 등과 함께 번갈아 투입된다.

차감독은 "개인기가 뛰어난 팀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수밖에 없고 조직력은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상대 진영을 무너뜨릴 때 나올 수 있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최종 엔트리를 확정, 한달동안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린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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