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현상에 따른 이상 '고온현상'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수도사업본부, 한국전력공사, 에어컨 제조회사 등 기상변화에 민감한 기관들은 이러한기상이변이 고스란히 이어져 사상 유례 없는 '혹서'가 나타날 것인지를 사전 분석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러한 가운데 기상청과 기상전문가 등은 올 여름이 현재 고온현상과는 달리 평년보다 기온도 낮고 비가 많은 '역전현상'을 보일 것이란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4월 한달동안 평년 낮최고기온보다 평균 5도 이상 높은 분포를 보였던 대구.경북지방은 25일 비가 내려 잠시 평년기온을 회복했으나 27일 낮기온이 25도를 넘어서면서다시 고온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같은 고온현상은 5월말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봄더위'는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대구기상대는 기상정보를 종합한 결과, 올 여름이 '봄더위'와는 달리 예년보다 '선선한 날씨'를 보일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올 여름 잦은 비와 수돗물 저소비에 대비, 안동댐.임하댐의 저수량을 현재 만수위의 40~60%만 유지하고 있고 한전측은 지난 2년동안 증가일로였던 배전선로 증설계획을 올 해는 대폭 줄였다.
대구기상대 천판석예보관은 "엘니뇨가 맹위를 떨쳤던 해의 우리나라 여름은 통계적으로 볼때 비가 많고 '냉해'가 발생했다"며 혹서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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