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초의원 선거구통합 소규모 동 예비후보 반발

기초의원 감축에 따른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문제를 둘러싸고 예비후보자들

간에 시비가 일고 있다.

안동시의 경우 29일 용성-송천, 중구-동구, 강남-태화 등으로 인구 5천명

미만의 동을 인근 동에 통합해 경북도의회에 상정할 선거구 획정안을 내놓자

유권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의 출마예상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안동시 강남동 기초의원 입후보예상자 권모씨(49)는 "안동시가 인구수 2천

여명인 강남동을 생활권이 비슷하고 인접한 서구동(7천여명)과 통합해야 함

에도 엉뚱하게 인구수 10배가 넘는 태화동(2만여명)과 통합하는 획정안을 마

련했다"며 모순을 지적했다.

영천시도 동별 1명씩이었던 주남(3천5백여명)-영도(1천여명)-봉작동(1천7

백여명)과 교동(8천2백여명)-대전(1천1백여명)-명산동(1천5백여명) 등으로

통합안을 마련, 영도와 봉작.대전.명산동 등 출신 입후보 예상자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기초의원 선거의 경우 어차피 동별 투표성향이 소지역주의

로 흐를 공산이 높아 인구수 편차가 큰 동이 서로 통합돼 선거구가 획정될

경우 소규모 동지역 출신 후보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인식이 깔

려있기 때문이다. 기초의원 선거구조정은 내달 6일까지 도의회에서 조례로

결정토록 돼있다.

〈영천.金相祚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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