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지방선거골인을 향해-대구 북구청장

여야 1대1 대결이 될 것인가. 아니면 여-야-무소속의 3파전 싸움이 될까.이번 대구북구청장선거는 여당인 국민회의가 전직 대구시간부를 후보로 공천할 계획인 반면한나라당은 3명의 출마예정자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의 공천과정이 투명하지 않거나 불공정할 경우 일부 공천신청자의 탈당과 무소속출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선거구도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달 국민회의에 입당, 당공천을 신청한 박중근(朴重根)전대구북구청 부청장은 "국민회의공천으로 풍부한 행정경험에다 집권여당의 힘을 바탕으로 숙원사업들을 해결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일하기 위해 여당을 택했다"는 박전부청장은 지난해 12월 산격유통단지내 사무실을 노원동으로 옮기고 과거 인연을 활용한 본격적 활동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명규(李明奎)현청장을 비롯, 윤병환(尹炳煥)전대구시의원.김종신(金鍾信)영진전문대교수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또 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던 방진석(方振錫)전시의원은 시의원선거로 방향을 선회했고 신국근(申國根)전북구의회의장은 공천신청뒤 출마를 포기했다.

한나라당 대구북구갑과 북을지구당은 공천에 앞서 1일오전 지구당별로 15명씩 구청장 후보추천 대상자 선정위원회 모임을 열고 신청자들의 정견을 듣는 등 공천을 향한 과정들을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공천신청자들은 양지구당이 공정하게 후보를 공천하지 않을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여전히 선거구도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공정한 경선을 통한 당공천을 강력히 주장하는 이청장은 "살맛나는 북구건설을 위해 지난3년간 쏟아부은 정성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 재출마하게 됐다"며 재선을 위한 행보에 힘을싣고 있다.

지난 95년 여당의 막강했던 배경을 업은 도재호(都在浩)전북구청장을 물리쳐 무소속돌풍을일으켰던 이청장은 "그동안 복지구현을 위해 적지 않은 일을 했다"며 '살기좋은 북구건설'에 앞장서겠다며 유권자들에게 파고들고 있다.

복현동지역에 강한 기반을 가진 윤전시의원은 "외향적 발전보다는 내실있는 도시경영 전략으로 북구의 전반적 균형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며 출마각오을 밝히고 있다.

시의원직을 그만두고 구청장선거에 나선 윤전의원은 "그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최대한 활용, 북구개발과 건설에 노력하겠다"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대선기간중 이의익(李義翊)의원의 자민련 탈당과 한나라당 입당으로 지구당자리를 물려준 김교수는 "그동안 온갖 어려움에도 당을 바꾸지 않고 지역을 지켜온 만큼 공천은 당연하다"며 당공천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다.

김교수는 또 "구청장은 한번으로 족하며 아이디어도 다 쓰게 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인물이 구정을 책임져야 한다"며 현청장의 재선 도전을 비판하고 "유통상업단지의 중심이될 북구에는 마케팅을 전공한 내가 적임자"라 주장하고 있다. 〈鄭仁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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