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 몸을 묻게 돼 무척 기쁘다. 이곳서 평생을 살고 싶다" 훈 할머니(74.본명 이남이)가 한 많은 이국생활을 마감하고 친정올케가 살고 있는 경산에 여생을 보낼 보금자리를 마련, 1일 오후 입주했다.
훈 할머니는 30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떠나 1일 오후2시20분 대구공항에 도착, 훈 할머니돕기 불교후원회의 영구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3시20분쯤 후원회가 마련해 준 경산시 백천동 백천주공아파트 103동403호에 입주했다.
할머니는 아파트현관 입구에서 경산시 및 불교후원회 관계자와 주민 1백여명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고국땅에 안착한 기쁨을 맛봤다.
외손녀 닉쟌니양(18)과 함께 아파트에 입주한 훈 할머니는 친정올케 조선애씨(64.경산시 계양동)의 두 손자들로부터 큰 절과 꽃다발을 전해받고 아직 믿겨지지 않는 듯 감격해 했다.훈 할머니는 이날 밤7시 경산 상대온천에서 대구.경북 정신대할머니 10여명과 친지 등이 마련해 준 환영잔치에 참석하고 하룻밤 휴식을 취한 뒤 2일 경주 불국사에서 열리는 영구귀국축원법회와 3일 은해사의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 안흥사에서 열리는 경산시민 환영회에참석한다.
한편 후원회의 장적스님은 "훈 할머니의 일을 계기로 대구.경북 정신대할머니들을 위한 나눔의 집을 마련, 인권과 정신대문제 해결을 위해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훈 할머니를모시고 싶어 하는 외손녀 쟌니는 지역 대학에 입학, 한국어교육을 받도록 하고 한국국적을취득, 함께 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洪錫峰.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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