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소속 황대현(黃大鉉)구청장이 단독으로 나서 한나라당 공천이 확실시되는 가운데여권에선 장긍표(張兢杓)전달서구청장이 자민련 공천으로 나올 것이 확실시 된다. 당초 김대희(金大熙)신세계물산대표도 출마의지를 가졌으나 최근 개인사정으로 출마를 포기, 황청장과장전청장의 양자대결 구도로 진행될듯.
두사람 모두 공무원 생활 시작과 그 이력 또한 비슷해 일반인들이 그 우위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이때문에 양자는 이력에 따른 인물우위 논쟁부터 한바탕 벌인다.
장전청장은 농학도출신으로 기술직으로 입문, 농촌진흥원에 근무하다 대구시로 들어와 농산계장, 구청의 복지.건축과장 등을 거쳐 다시 시본청에서 농정.녹지.사회.운수.총무과장 등을거친 다음 달서, 동구청장 등에 이르러 다방면의 능력을 갖췄다고 자신한다. 황청장의 경우본청근무경력이 거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획업무는 능할지 몰라도 일선 현장행정업무는 자신에게 밀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황청장은 "수박의 겉모습이 같다고 그 속마저 같지는 않다"고 서두를 꺼내고 시 본청에서 도시계획.보건복지.산업경제.시정과장 등 구정(區政)운영에핵심적인 부서를 널리 거친 자신이 '상수'라는 주장이다.
논쟁 2라운드는 인사관리 및 전시행정부분. 장전청장은 황청장의 고집스러움을 건드리며 "달서구만이 시와의 인사교류가 잘되지 않았다"는 점과"굳이 달서구만이 '자치구'란 점을 내세워 예산을 낭비하면서 까지 전시행정을 일삼는다"고 지적했다. '천만의 말씀'이란 것이 황청장의 응수. "인사는 상호 호환적이어야지 시로부터 낙하산 인사식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 자치구란 표현은 법적표현이며 자치마인드를 저변에 인식시켜 주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 "관선청장만 해봐서 잘 모를 것"이라고 은근히 장전청장을 나무란다.마지막은 좀 더 치열하다. 장전청장은 황청장이 동구청장시절엔 산불때문에, 또 관선 달서구청장시절에는 북구청장재직시의 세무문제때문에 직위해제된 이력이 있다고 막판 공세를 높였다. 이에 대해 황청장은 "그래서 유명인사가 된 셈"이라고 여유를 보인뒤 "그러나 두번 모두 죄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복직됐고 퇴임전 정부로부터 녹조근정훈장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전청장은 지난 88년 달서구가 처음 만들어질때 달서구개청준비부단장을 하고 91년다시 달서구청장으로 부임해 이지역에 누구보다 남다른 애착이 있다고 소개한뒤 "그때처럼평화롭고 단결과 화합이 잘되던 때가 없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황청장은 재출마의 이유로 "지난 2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자치단체경영대상을 받기는 했지만 아직도 자치라는 비행기의 조정을 누구에게나 맡겨도 좋을 단계는 아니다"면서 지난해 마련한 21세기 달서발전기본계획의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구민(區民)만족을 넘어 감동의 단계로까지 향상시키겠다고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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