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익(李義翊)전의원이 4일, 전격적으로 자민련후보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함으로써조용하던 선거전은 급류를 타고 있다.
그동안 대구시장 선거전은 문희갑(文熹甲)현시장의 독주속에 자민련이 김길부(金吉夫)전병무청장을 내세웠다가 다시 이전의원으로 돌연 기수를 바꿔버린 것.
이같은 이전의의 돌출적인 출마변수에다 국민신당의 유성환(兪成煥)최고위원도 4일 대구시장후보추대대회를 통해 공식출마를 선언하고 가세했다.
또 경북도지사 선거전도 이의근(李義根)현도지사와 지난번 격돌을 벌였던 자민련 이판석(李判石)전지사와의 사활을 건 양보없는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이지사는 재선고지를 위해, 이전지사는 지난번의 석패를 설욕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는것이다. 지방선거 30일을 앞두고 여야 각당과 후보들의 전략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 주〉
자민련 대구시장후보 내정자이던 김길부(金吉夫)전병무청장은 4일 이의익(李義翊)의원이 자신의 자리를 차고 들어올 것이 명백해지자"금명간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자신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전청장은 이같은 결단에 앞서 이날 오전 이미 가동중인 자신의 선거 캠프에서 참모들과대책회의를 갖고 최종의견을 수렴했다.
김전청장의 선택에는 현재 네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 한 측근의 전언이다. 첫째는 무소속으로 계속 시장선거에 임하는 것이고 둘째는 아예 막 입문한 정치를 그만두는 방안이다. 10일정도에 불과한 짧은 정치이력이지만 너무 엄청난 정치적 풍랑을 겪어온 때문이다. 또 자민련내에서 이의익의원과 자신을 두고 경선하는 방안도 일부 참모들이 거론중이며마지막으로는 자민련 지도부가 교통정리 차원에서 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듯,이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보궐선거가 치러질 대구 북갑지역의 지구당위원장으로 임명돼 자민련후보로 나서는 방안 등이다.
김전청장은 그러나 4일 어떤 방안에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특히 마지막 안에 대해서는"배려나 보상차원에서 그같은 일이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말막음 했다. 아직 자민련지도부 누구와도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자민련 대구시지부 김영호사무처장 등이 전날 사무실을 방문, 김전청장에게 경위를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전청장은 3일 저녁엔 지인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작업도 계속했다. 김전청장이 번뇌끝에 내놓을 최종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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