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출신 탤런트 황수정

청순하고 풋풋한 대구출신 톱탤런트 황수정(25). "변신이 가능하고, 다양한 인생을 담아낼 수 있어 MC보다 연기생활이 훨씬 매력적입니다"지난 96년말 S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에 등장한 그녀는 특유의 재능이 돋보여 드라마에까지 진출, 일약 톱스타로 급부상했다. 그녀는 올해 동아백화점 전속모델로 전격 스카우트돼CF, 신문광고, 팬사인회를 위해 고향인 대구에 발길이 잦다.

지난 2일 대구지하철 1호선 개통축하 사인회를 위해 대구에 온 황수정은 "영화, CF, 드라마촬영때문에 정신없이 바쁘다"며 "항상 신인연기자의 자세로 맡은 역할에 정성을 다 쏟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공채 아나운서로 SBS에 입사한 뒤 바로 드라마 '해빙'에 캐스팅 돼 개성있는 북한 정치부고위비서 고나역을 맡았다. 특히 외국으로 입양된 뒤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그후유증을 갖고서 생모를 찾는 과정을 그린 SBS의 '연어가 돌아올때'에서 주인공으로 돋보이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녀가 청순가련형의 독특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받고, 신인에서 일약 스타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 드라마 '장미의 눈물'에서는 발랄한 성격의 방송세트디자이너이면서 부잣집 회장딸 역을 맡아 열연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현재 그녀는 신예 전길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멜로물 '삶'(가제)에서 남자주인공을 사랑하는 대학생역을 맡아 곧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SBS 미니시리즈 16부작 '홍길동'(가제)에서도 홍길동의 상대역으로 기용돼 촬영중이며, 7~8월중 안방극장에 선보일 예정.1백68Cm의 훤칠한 키와 푸근한 외모를 지닌 그녀는 경원대 디자인과를 졸업, 수영과 피아노에도 능숙한 솜씨를 지녔다. 그녀는 반려자 문제와 관련. "연기에만 신경써도 잠잘 시간마저 부족한 형편"이라며 "당분간 결혼, 연애 등에는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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